시인·김정임

[스크랩] 몹쓸 정 때문에 / 澐華 김정임

구염둥이 2012. 5. 19. 15:47
 
몹쓸 정 때문에 / 澐華 김정임 
민들레 홀씨가 바람에 날리는 어느 봄날에
이리도 몹쓸 정 때문에 울고 말았네
마음대로 안 되는 것도 정이란 것이네
정에 울고 정에 웃는 인생사지만
미워하면서 그리워하고 그래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정이고 그리 움이네 
잡을 수 없고 막을 수 없는 것도 몹쓸 정이고  
이렇게 못 잊어 하는 것도 정 때문이네
이별하면 그리워서 울고
사별하면 가슴 아파서 우는 것도
모두가 미련 때문이고 정 때문이지요
가슴 속의 아픈 사연 말 못하지만
그놈의 몹쓸 정 때문에 
임도 울고 나도 울어 가슴 아프다
출처 : 드보라의 홈페이지
글쓴이 : 澐華 김정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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