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분저분 101

11월의 시

11월의 詩 청원 이명희가슴 두근거리는 일 접고이별의 때를 알아 스스로 길 떠나는 모습저토록 아름다운 것일까 햇살을 품으면 가슴 뛰었고바람을 만나면 춤을 추고 싶어가슴에 환한 꽃물 들었던 날들이땅으로 땅으로 떨어지고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눈물에도향기가 묻어나는 것일까부질없는 욕심 밀어내고 속 깊은 지병(持病)정성껏 익힌 잎 새에서 향기가 난다 그늘진 산을 넘은 비련의 멜로디 고독의 단추를 채운다 진실을 거부하지 않은 마음으로 이제 순백의 고백을 해야 할 것 같다. A:link { text-decoration: none; } A:visited { text-decor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