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여자가 멋있어 보일때 중년의 여자가 멋있어 보일 때 컴을 어느정도 만질 줄 알고 인터넷 사용해 필요한 정보검색하고 멋진카페방 드나들며 태그써서 영상시올리고 음악올리고 컴에다 자기생각을 글로 옮길수 있는 여인. 그 깨알같은 핸폰문자 받침 찾아 메세지 띄울 줄 알아서 남편. 자식. 친구에게 사랑한다.. 중년의글·모음 2012.09.03
중년의 방황 중년의 방황 / 혜린 원연숙 하얗게 말라버린 혈관 속에 헝클어진 세월의 흔적 문풍지 스미는 바람에도 잠 못 이루고 방황하는 달빛 소녀가 머물던 작은 꽃밭에는 처연한 그리움 내리고 어렴풋이 남아있는 발자국엔 아스라이 할미꽃 슬픔이 고인다. 새벽녘 아스라이 졸고 있는 가로등 불.. 중년의글·모음 2012.09.03
중년에 가슴에 비가 내리면 중년의 가슴에 비가 내리면 /향초 한상학 여름의 끝자락 비가 내리는 날 축축하게 젖은 마음 눅눅한 그리움이 주책 맞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지금은 오지도 않은 가을인데 아직은 파란 나뭇잎이 마음에는 벌써 갈색의 낙엽이 되어 겹겹이 쌓여가고 있다 중년 음악이라는 이름의 노래로 .. 중년의글·모음 2012.08.30
중년에 쏘아 올리는 별 중년에 쏘아 올리는 별 포춘 유영종 많이도 쏘아 올렸다 연필 굴리든 시험지에 쓸모없는 점수들 그 흔적들이 일궈내는 잠재의 뿌리처럼 로또 한 장 별이 뜬다. 달빛 진다 꽝이라는 딱지는 붕어빵 한 개만 못해도 늘 곁에 서성이는 천금의 노래를 뇌 속에 확장시키고 일주일을 지탱시키는 .. 중년의글·모음 2012.08.29
중년이 되고보니 가슴에 담고픈게 많습니다 ♤ 중년이 되고보니 가슴에 담고픈게 많습니다 ♤ 당신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달콤한 목소리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은은하게 나를 매료시키는 목소리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늘 다정한 용기를 주는 그런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사랑고백의 목소리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가슴에 나를 담아두.. 중년의글·모음 2012.08.17
중년의 애상 (哀想) 중년의 애상(哀想)/靑松 권규학 흑룡(黑龍)의 뒤란*을 기웃거리다가 어느새 훌쩍, 한해의 반(半)을 떠나보냈습니다 까만 밤을 하얗게 밝힌 숱한 나날 불면(不眠)의 밤은 깊고도 깊어 그저 그렇게 세월 가는 줄도 몰랐나 봅니다 어느 곳에 발을 놓아야 할지 지금 디딘 이 땅이 어떤 곳인지 .. 중년의글·모음 2012.08.17
중년 (中年) 중년(中年)/靑松 권규학 듬성듬성한 머리칼 사이 희끗희끗한 새치 무리 올을 곧게 세우고 빤히 쳐다본다 고갤 쳐드는 모습이 가상하여 마주 바라보니 가슴 시린 중년의 마음앓이였다 푸른 잎사귀도 빨간 이파리도 하얗게 더 하얗게 물들어갈 때 가르마 사이로 멀어져간 하루 또 하루 봇.. 중년의글·모음 2012.08.17
중년의 오후 중년의 오후 / 김주현 (낭송:고은하) 어둡고 긴 세월의 뒤안길 언젠가부터 부드러운 햇살 한 번 다정한 별빛 한번 넉넉히 받아보지 못했다 버린 적도 없고 잊은 적은 더욱 없는데 얽히고 설켜 살던 수많은 인생의 동행길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천성으로 주어진 차분한 성격도 덜렁대.. 중년의글·모음 201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