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사랑
소리없이 밀려오는
외로움 잊으려
고독함 잊으려
뒤 늦게 만든 사랑이라 그런지
중년의 사랑은
늘 초조하고 불안하고
살얼음 딛는 마음으로
그렇게 사랑하나 봅니다
가을 낙엽 흩어진 길을
걷는 것 같은 쓸쓸한 사랑
내리는 빗방울 보며
한 방울씩 눈물 흘리는 사랑
오직 나만의 사랑이기를
하루에 수 없이 기도하며
단 한 사람을 위해
온 몸 바쳐 다 하는 사랑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고
오직 주는 것으로 헌신하는 사랑
비록 마음이지만
늘 함께 하고픈 사랑
중년의 사랑은
때론 슬프고 힘 들고
그리움 덩어리 가슴에 품고 살지만
그래도 행복한 사랑입니다
12. 09. 22.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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