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글·모음

중년의 설레임

구염둥이 2012. 9. 25. 23:34


중년의 설레임/작은 풀꽃 
콩당콩당
가슴 뛰는 설레임은 
더 이상 없는줄만 알았습니다.
스몰스몰 
올라오는 진한 그리움도
더 이상 없는줄만 알았습니다. 
비가오면 
빗물에 몸을 맡기고....
슬픈 음악에 취해 흘리는 눈물도....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는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중년의 설레임.... 
어느새 살포시 날아와 
가슴안에 자릴 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