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벌말사람 [스크랩] 가을비 내리는 날엔 구염둥이 2012. 10. 27. 10:35 가을비 내리는 날엔 / 양촌 사람 꼬옥 움켜잡고 있던 그리움을 한 움큼 꺼내 허공에 던지던 날 가로등 뒷편 하얀 빗줄기에 걸린 채 어둠 속 그대를 보며 절규한다 서성이는 걸음 갈 곳 몰라 헤매며 패인 발자욱에 보고픔 가득 차오르고 뒤엉킨 빗물은 낙엽속으로 파고들어 말라버린 기억들을 적시는데 삭힐리 없는 가슴의 멍울들 사이 추억만 가을비에 젖어 외롭다 출처 : 양촌사람글쓴이 : 양촌사람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