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운 사랑아
탁배기에 취하고
가을에 취하고
바스락 거리는 낙엽에 취하고
빗방울에 취하니
당신 생각이 왜 그리도 나던지
내 몸안에서 일렁이는
그리움이 너무 커서
줄곳 당신 생각만 하니
보고 싶은 마음에
눈물만 펑펑 쏟았구나
내 고운 사랑아
시간이 갈 수록
우리 사랑 주고 받음이
자꾸만 커져 가기에
날 마다 행복한 미소로 함께 하고 싶구나
당신은 가을빛 사랑이고
난 하늘빛 그리움이고 싶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널 지켜 보며 살고 싶다
내 고운 사랑아
12. 11. 05.
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