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잎·열매·모음

신기한 이름의 꽃 (계요등) 작지만 귀엽고* 앙증스러운 꽃 (부산 사상) 삼락 생태공원

구염둥이 2014. 7. 15. 19:59

 생소한 이름 계요등 이야기

 

 계요등은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 분포해 있다.

 식물의 길이는 5m~7m정도이고, 꽃은 흰색으로 7월에서 8월에 걸쳐 핀다.

 양지바른곳에서 자란다

 

 

 

계요등은 꼭두서니과의 낙엽이 지는 덩굴성 나무입니다.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번식력도 뛰어납니다.

다 자라면 줄기는 7m까지 되는 것도 있습니다.

잎은 달걀모양이고 밑 부분은 심장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꽃은 통꽃으로 7월에서부터 피기 시작해서 9월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작은 꽃망울이 올라와 서서히 꽃잎을 여는데

화관은 다섯 갈래로 갈라집니다.

 

꽃잎 속에서는 수술 5개와 암술을 숨겨놓고 있습니다.

종 모양의 꽃은 전체가 흰색 변이가 생긴 것이 간간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흰색 바탕에 꽃잎 안쪽으로 진한 자주색 반점이 있어 색상의 조화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9월이 지나면 둥근 모양의 황금색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는데

그 안에는 아주 작은 씨앗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계요등의 학명 Paederia scandens 가운데 속명 Paederia도 '식물체에서 불결한

냄새가 난다'는 라틴어 Paidor에서 왔다고 합니다.

이처럼 식물체에서 냄새가 나는 계요등속 식물 가운데는 계요등 말고도 좁은 잎을 가진

좁은잎계요등이 있고 잎이 넓고 뒷면에 부드러운 털이 많은 털계요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냄새가 좋지 못한 줄기와 뿌리를 한방이나 민간에서는 가래를 없애거나

이질, 신장염, 감기에 처방하여 약재로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줄기나 잎과는 달리 꽃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꽃가루받이를 도와주는 매개체는 환영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상은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런 형태로 꽃을 피우는 식물이 가끔 보입니다.

요즘 한창 꽃을 피우는 나무로 꽃술이 아름다운 누리장나무가 그렇고 조금 있으면

 예전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하여 머리에 썼던 어사화를 닮은 누린내풀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요등을 잘 살펴보면 꽃이 작고 꽃잎 속에 꽃술이 숨어 있어 나비나 벌의 출입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마 개미 같은 작은 곤충의 도움을 받아 꽃가루받이를 하고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계요등은 꼭 꽃가루받이를 통해서만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것은 아닙니다.

줄기를 자르면 그 곳에서 뿌리를 내어 다시 자랍니다.

더욱이 줄기까지 질겨 잘 끊어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계요등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요등은 집 주변 햇볕이 드는 곳이면 어디든지 자신의 흔적을 남깁니다.

사람들에게 잡초로 취급받는 것도 이런 끈질긴 생명력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힘으로써

아무데서나 흔하기 볼 수 있는 이유가 클 것입니다.

 

 

 

그러나 한라산 높은 곳이나 깊은 산속에 피는 것들은

꽃이나 열매가 듬성듬성 달린 것이 한결 여유로워 보입니다.

식물체가 훼손되는 일이 비교적 드물기 때문에 후손을 이어가는데

 많은 꽃을 피울 필요가 없었을 듯합니다.

 

 

이렇게 계요등은 '지혜'라는 꽃말을 가질 만큼 자신을 지키고

후손을 이어가기 위한 놀라운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지대 인가 근처에서 살아가는 것들은 나름대로 방식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적이 드문 곳에서 살아가는 것들은 장소에 따라 꽃을 피우는 것을

조절함으로써 허투로 에너지를 낭비하지도 않습니다.

 

 

 

평생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신세지만 식물들이 얼마나

지혜롭게 살아가고 있는지 계요등을 보면서 다시 느끼게 됩니다.

 

 

 

계요등은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갈잎덩굴나무입니다.

아시아에 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꽃은 흰색이며 7월~9월까지 꽃이핍니다.

닭의 오줌냄새가 난다고해서 계요등으로 지어진 이름이라고합니다ㅡ(옮겨온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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