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햇살 고운 아침에
오후의 쓸쓸한 바람을 알지 못했고
준비없이 나선 인생 길에서
소낙비 를 만날 줄 몰랐다면
이것이 곧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한줄기 실바람에도
홀로 앉은 마음이 불어대고
봄들녁 소리없는 가랑비에
빗장 지른 가슴까지 젖었다면
이것이 곧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많은 것들이 가슴을 스쳐 지나가고
잊을 만치 지나온 상처투성이의 여정에서
저 강물에 던져 버린 숟한 추억들이
아쉬움에 또 다시 출렁일 때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흐르는 달빛 따라 돌아 오는 길에
가슴시린 사랑 때문에 아팠던 눈물
길가 모퉁이 아무렇게나
굴러 다니는 돌뿌리를 적시고
불현듯 인생길 걸음을 세울 때
중년의 가슴에도 한없이 피맺힌
슬픈추억 사랑속에 눈물이 고입니다
삶은 붉은 석양따라 떠날차비를 하는대
중년의 자신은 아직도 사랑찿아 저만치 서있고
석양에 걸린 노을이 사랑 이야기를 하는대
그 이야기가 너무 가슴 시리고 아픔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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