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분저분

그녀가 처음 울던날

구염둥이 2012. 4. 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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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처음 울던 날/靑松 권규학
    
    
    섬돌 앞
    영산홍 꽃망울 울먹이더니
    바람결에 묻어온 그녀의 눈물
    그립다 그리워라
    애타는 가슴
    새벽 비, 켜켜로이 홀로 흐르는데
    날을 밝혀 기다린 임
    꽃샘바람에 발목 잡혔나
    깨끼발 날을 세워도 보이질 않네
    아!
    선 채로 돌이 된 그리움이여
    4월 하늘 가득 솟는 눈물샘.(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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