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모음
봄비...이상희 이때쯤 자분자분 봄비 내려 준다면 한철 고집스레 웅크려 있던 언 땅 못이기는 척 몸을 풀 것 같네 그리하여 땅 속 귀 기울여 널 기다리던 새싹 틔울 씨앗 까마득히 잊고 지낸 옛 친구와 해후한 것만큼 기쁨일 듯 싶네 부드러운 감촉으로 비 내려 가슴 촉촉이 적셔 준다면 키 작은 소망 하나 꽃처럼 피워 불 밝힐 수있는 축복일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