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보따리

마누라 변천사

구염둥이 2012. 4. 28. 10:43

 

"마누라 변천사 "

 


 

봉급봉투의 현금은 논밭을 경작한 돈이고,

은행입금계좌는 하늘에서 떨어진 꽁(공)돈인가?

그 옛날~ 종이봉투에 적힌 월급봉투를 마눌에게 내밀땐,

집에 갈때 쇠주도 한 잔 걸치고, 큰소리치며 호령했건만,

은행봉급계좌가 생기고 부터 남편들은 개털이 되어 버렸다.

족재비 털로는 붓을 만들고, 양털로는 모직을 만들고,

심지어, 돼지 털로는 구두솔이라도 만들건만,

개털은 아무짝에도 쓸 수 없는 그야말로 개털이다.

그러다보니

 

 

밤에 아기만드는 일마저도 마눌 눈치를 보며 자야한다.

마눌은 아기를 하나씩 낳을 때마다 점점 간이 커진다.

아이들을 앞 세우고 가정내의 권력을 휘두른다.

여자들은 아기를 낳을 때마다 권력이 빵빵하게 쎄어진다.

그리하여~ 그리 곱던 마눌의 변천사를 잠꼬대처럼 읊조린다.


 

★ 반찬투정

♡ 애 하나일 때: " 맛 없어?...낼 기다려봐. 맛난 것 만들어 둘께 "
& 애 둘일 때 : " 이만하면 괜찮은데, 왜 그래? 애들도 아니고..."
# 애 셋일 때: (투정부린 반찬을 확 걷어가며...)
" 배 불렀군! 먹기 싫으면 숫깔 놔~"


 

★ 와이셔츠 다림질

 

♡ 애 하나: " 이리 줘, 남자가 왜 이런걸 해? 내가 할께 "
& 애 둘 : " 당신이 좀 도와주면 안돼? 애들 뒤치닥거리도 많은데"
# 애 셋 : (주름이 쭈글쭈글한 빨래를 던지며-----)

" 자기가 알아서 입고 가! "


★ TV 채널 선점권

 

♡ 애 하나 : " 당신 보고싶은 것 봐. 난 애기 재울께 "
& 애 둘 : " 남자가 어찌 TV에 목숨 걸어? 쪼잔하게시리.... "
# 애 셋 : (아내가 보던 채널 돌려 놓으면-----)
" 셋 센다.... 하나~, 두울~...... "


 

★ 돈에 대한 가치관

 

♡ 애 하나 : " 많으면 뭘 해, 돈은 조금 부족한 듯한게 좋아 "
& 애 둘 : " 돈! 돈! 돈!....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 애 셋 : (월급명세표 뚫어지게 바라보며...)
" 내일부터 굶어! 밥값도 제대로 못하잖아"


 

 

자녀 키우기

 

♡ 애 하나 : " 하나는 부족하지? 둘은 있어야 안 외롭겠지? "
& 애 둘 : " 하나만 놓을걸 그랬나? 키우기가 왜 이리 힘들어? "
# 애 셋 : (남편 아랫부분을 째려보곤 악을 쓰며 고함친다)
" 그러길래 진작 묶으라고 했잖아~~이 웬수야~앗!!! "


★ 감기걸린 남편을 대하는 태도

 

♡ 애 하나 : " 당신이 건강해야 우리 식구가 안심하죠, 약 드세요 "
& 애 둘 : " 밤새 술 푸고, 줄 담배 피는데--- 안 아픈 게 용한 거지! "
# 애 셋 : (콧물 훌쩍이는 소리만 들려도.....)
" 애들한테 옮길라 저리 비켜! 옮기면 죽을 줄 알어~~ "

 

은행계좌가 생겨나고부터 남편과 마눌의 권력은 역전되었다고 본다.

나이들어 마눌 눈치를 보지않고 자유를 누리려면 자세를 낮추고 포복하라.

 

 

 

** 결 론 **

 

결혼은 '판단력' 부족으로 인해 결혼하고,


이혼은 '인내력' 부족으로 인해 이혼하며,


재혼은 '기억력' 부족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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