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당신에게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는 이 막막함도 슬픔입니다
함께 슬퍼하는 것 또한 한계가 있음을 모르지 않으면서 어쭙잖은 발로나마 위로하려 했음을 용서하세요
당신은 아주 많이 울어도 괜찮습니다 신과 세상을 한없이 원망해도 괜찮습니다
어느 날 당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입을 열 그때까지 기다릴개요
지금은 그냥 아무 말 않고 곁에만 있게 허락해주세요 기도가 필요하면 속으로만 할게요 작은 그림자처럼 당신 곁에서 조용히 걱정만 하게 해주세요
** '작은기쁨' 이해인 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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