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해인

유월에 장미

구염둥이 2012. 6. 6. 23:56

 

 

6월에 장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에 장미가

네게 말을 건네 옵니다

 

사소한일로 우울 할적마다

밝아져라

밝아져라

웃음을 제촉하는 장미

 

삶에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에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을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어낼수 있다고

 

누구을 한번씩 용서 할때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에 넝쿨 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지꾸만 말을 건네 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에 계절에

내가 눈물속에 피어낸

기쁨 한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요

 

 

글: 이해인 수녀



그대는, 그대는 어디서 오셨길래
내 마음, 내 마음 어느새 사로잡고
하루도 그대를 안보면 못견디게
내 마음 어느새 앗아가 버렸나요

 


그대 장미빛 내마음을
그대 알고 계신다면
어서요, 빨리요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그대는, 그대는 어디서 오셨길래
내 마음, 내 마음 어느새 사로잡고
하루도 그대를 안보면 못견디게
내 마음 어느새 앗아가 버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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