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낭송시

의연한 사랑

구염둥이 2012. 6. 8. 23:29

의연한 사랑  
                   詩. 최호건 (낭송 고은하)
징검다리 놓아 
내 맘 걸어가고  
물새 보았어  
왜 그리 바삐 살았는지 
사랑함에도 그랬던 것 같아 
오늘 서 있는 자리 
텅 빈 마음에 비가 온다  
피카소의 아침처럼 
가난하고 외로운 사랑 이래도 
푸르러지고 싶다
꽃은 떨어지나
뿌리가 깊다
그래서
의연한 사랑이라 한다
꿈을 싣고 달린 시인의 마음
훗날
저 태양 되어 빛나리라
잠시 머무는 삶
가슴이 살아 있는 것은 영원하다
오늘 밤도
별이 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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