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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울진 사랑 / * 惠月 박 주 철 * 연홍빛 꽃이 였나요. 스치는 바람 였나요. 작은 내 가슴에 꽃물 들여 놓고 오던 걸음 흔적 없이 돌아 선 임아! 온다는 말한마디 건네지 않고 내 가슴 남몰래 앉은 사람아 꽃물든 내 가슴 젖은채로 흐르는 세월 속에 묻혀버려 가슴 한편 멍울되어 앉은 그 사람 아픔은 주름되어 골을이루고 홀로한 짝사랑은 허기진채 슬픈 연민으로 자리 잡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