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처럼 그리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이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엔
까맣게 타 들어간 알갱이
내 속마음인양 정겨울 때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위로 떨어지는 알갱이 그 위에
하얀 물보라를 펼치는 부드러운 크림
당신의 품속으로 스며드는 나인 듯
조심스레 떨어트려 봅니다.
맑고 투명하던 물이 검은빛으로 물들 때면
가슴 저리게 타 들어가는 그리움
사랑은 빈잔 가득 차 오르는 기쁨인 것을
그리워서 한 잔…
보고파서 한 잔…
쓸쓸해서 또 한 잔 그렇게 마시는 커피
온몸 가득 향으로 남습니다 .
그리움을 목으로 삼키듯 당신을 삼키며 삼킵니다.
쌉스름한 맛이 당신이 주신 아린 맘으로
그렇게 그리운 이를 가슴 가득 삼킵니다.
커피 한 잔으로도 그리운 이를 삼킬 수
있다는 것을……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고향의 한가위...^^ 들꽃 박미순
한가위 보름 달을 마음에 내걸며
손에 손에 예쁜
마음꾸러미 가득 안고
찾아가는 고향의 한가위
만삭이된 보름달
수줍은 듯 구름사이로
살며시 온 누리의
소망을 들어주고
행복이란 배를 띄우며
사랑의 풍경이되어
한가위를 수놓아
부를 이름으로 저물어가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부모님의 땀이 베인
사랑의 보따리로 ...
내일을 약속하며
부모님 생전에
감사이기를 행복이기를
한아름 전하며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