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낭송시

멀리 있어 더 그리운 너

구염둥이 2012. 10. 15. 13:54

 

 

 

 

 

 

 

 

그대가 그리워서 눈물이 나요 / 雪花 박현희

(낭송 박병환)

 

텅 비인 공간에 홀로 앉아

슬픈 음악의 선율에 취하노라면

여린 나의 감성 탓인지

고독은 손님처럼 어김없이 찾아오네요.

못 견디게 그대가 그립고 보고파도

모습은커녕 다정한 음성조차도

차마 들을 수 없는

가로막힌 사랑의 현실에

홍수처럼 흐르는 뜨거운 내 눈물을

도저히 막을 길이 없네요.

몸에 생긴 병은 약으로 치료한다지만

그리움이 깊어서 생긴

내 마음의 병은 무엇으로 치료하나요.

따스한 그대 사랑의 손길만이

깊은 그리움의 병을 낫게 해줄 텐데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그대가

하도 그리워서 눈물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