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도 사랑으로 / 안경애
우두커니 창 앞에 서서
그렇게
오래오래 그리워하다
사랑도 이별도
헤아릴 수 없는
고장 난 눈물에
두 손 떨군 채
고개 숙인 철부지 마음
작별하는 날까지
뜯겨나간 추억을 꿰매며
마음이 방황하다
아프게 힘든 언어들만 쏟아 내고
미움도 사랑으로
흘리던 눈물 위로
그리움만 툭툭 털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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