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모음

보고 싶다는 말은

구염둥이 2012. 11. 25. 18:47
 
보고 싶다는 말은 / 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 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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