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는 봄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도종환의 시〈다시 오는 봄〉중에서 - * 옹달샘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얼었던 땅에는 파릇한 기운이 돌고 생강나무, 진달래, 목련은 도톰한 꽃망울로 이미 봄을 맞고 있습니다. '아, 내 생전에 이 봄을 몇 번이나 맞을까' 생각하니, 어김없이 다시 오는 봄이 더욱 간절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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