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분저분

그대 그리움으로***

구염둥이 2012. 1. 5. 11:29

 



그대 그리움으로 / 雪花 박현희

 

이른 아침 하루를 여는 순간부터

깊은 밤 하루를 마감하는 순간까지

뇌리 속을 가득 채운 그대 생각에

해야 할 일도 잊어버리기 일쑤고 해놓은 일조차 잊어버리고 마니 그대 그리움으로 하루를 망각 속에서 사는가 봅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뜨고 있어도 

온통 나를 지배하는 그대 생각에

이렇듯 멍하니 망각 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그리움조차 망각하여 그대조차 잊힐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