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걷고보고

#제주올레길17코스 아름다운길 빨간등대 하얀등대 간세등대다

구염둥이 2022. 1. 22. 14:05

추운 날씨지만 걸르니 땀이 나고 덥다는 이야기

긴 코스 이제 발 바닥이 아프고 물집도 생겼다

22년 1월 5~7.2박 3일 제주올레길 투어

 

#제주올레 17코스 : 광령1리-무수천-외도월대천-내도알작지-도두봉-용담해안도로-용두암-관덕정-산지천

광령을 떠나 근심이 사라진다는 무수천을 따라 무심히 발걸음을 옮기면, 옛 선비들이 달빛 아래 풍류를 즐겼다는 외도의 월대와 내도의 알작지 해안을 만난다. 제주시내와 인접한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한 풍경이다. 외도에서 이어지는 바닷길은 작지(조약돌)들의 재잘거림으로 시작된다. 봄이면 청보리가 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 길을 지나고, 여름 밤 더위를 식혀 주는 이호테우해변과 한가로운 마을을 걷노라면 어느새 발길은 제주의 머리라는 도두봉에 오른다. 낮은 오름이지만 정상에서 보는 풍광만큼은 일품이다. 심심한 해안도로를 걷고 난 후 만나는 용두암과 용연다리도 볼거리다.
무근성과 목관아지를 지나 잠시 복잡한 제주시내를 통과하며 옛 다섯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오현단과 그를 둘러싼 제주성지에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난다. 사람 사는 냄새에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제주 최대 재래시장인 동문재래시장이다. 긴 여정은 옛 모습으로 복원된 산지천 자락에 이르러 비로소 마침표를 찍는다. 각양각색의 다리 8개를 건너고, 도두의 오래물을 비롯해 대여섯 개의 용천탕을 지나는 제주올레 17코스는 제주 사람들이 과거에 살아온 모습과 지금 살아가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걷는 길이다.[ 옮겨온글]

도두봉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용담해안도로를 따라 시원한 북쪽 바다를 끝없이 볼 수 있는 바당올레 화장실: 레포츠공원, 용연다리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