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분저분

쓰다만 편지

구염둥이 2012. 4. 21. 11:42


     쓰다만 편지 
                    *윤향 이신옥*
당신의 마음을 몰라주어서
미안하다는 말이 앞을 다투어 
편지지를 장식합니다
혼란속에 갇혀 살았던
지난 날이 실오라기 풀리듯
한올씩 풀려나갈때 마다
마음 한구석은 즐거움 보다
아릿함만 스며들고
당신에게 다가 서지 못한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쓰다만 편지는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간직한채
혼자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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