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분저분
민들레 원화 허 영옥 봄날은 기다리며 긴 겨울을 보내고 사월의 들판을 향해 가던 발걸음 노란 민들레가 웃으며 반겨 줍니다. 어느새 저렇게 활짝 피었는지겨울인 줄 알고 지낸 일상들봄은 벌써 저렇게 지고 있었구나 냉이 캐러 나가려던 계획도 이제 부도수표벌써 냉이도 하얀 꽃이 피었으니 노란 민들레 하나 꺾어 아직 홀씨가 된 것도 아니지만후하고 불어 보며 추억을 더듬어 본다.
민들레
원화 허 영옥
봄날은 기다리며 긴 겨울을 보내고
사월의 들판을 향해 가던 발걸음
노란 민들레가 웃으며 반겨 줍니다.
어느새 저렇게 활짝 피었는지
겨울인 줄 알고 지낸 일상들
봄은 벌써 저렇게 지고 있었구나
냉이 캐러 나가려던
계획도 이제 부도수표
벌써 냉이도 하얀 꽃이 피었으니
노란 민들레 하나 꺾어
아직 홀씨가 된 것도 아니지만
후하고 불어 보며 추억을 더듬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