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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생각에 젖어들면 / 안경애 어쩌면 그 옛날 파릇한 생각에 젖어들면 가슴을 채워둔 빗장을 열어 눈 부신 햇살 그네를 타는 봄날 처럼 시나브로 잠에서 깨어 달려온 청춘 휙, 휘파람처럼 소리를 낸다 그 순간 가슴 계단이 쿵쿵 소리를 내며 가식을 허물고 비운 자리에 화들짝 놀랜 반가움 어찌 저리도 절절한지 아득한 기억들이 가슴 언저리로 그리움을 모은다 웃으며 웃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