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모음

편지지/소스

구염둥이 2012. 4. 28. 11:47

이 봄을 그대에게 드립니다 
                        소리새/박종흔
오래도록 침묵하는 산은
내가 다가오길 기다리며
그곳에서 기다리는 것처럼
얼어붙은 그대의 마음도 
내가 다가서길 바라며
나를 기다리는 줄 압니다
그대가 떠난 뒤
허무한 고독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아파했던 시간 
이젠 알았습니다
그댄 나에게 말 없는 산이었고
세상 어느 꽃보다
아름다운 꽃이란 것을
그댈 위해 심은 꽃씨
예쁜 꽃으로 피어나는 봄
이 봄을 그대에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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