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봄꽃
/혜린 원연숙
차갑게
식은 줄 알았던
작은 가슴
뽀얀 안개처럼
살포시 내리는 사랑
달콤한 듯
아련한 봄날의 환희
나 이제야 알았네라.
작은 내 가슴에도
활짝 피어나는
한 송이 봄꽃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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