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보따리

첫날밤에 소박 맞은 세 자매

구염둥이 2012. 5. 18. 16:03

"첫날밤"에 소박 맞은 3자매

 

    남산골 맹첨지가 딸만 셋을 두었는데

     

    첫째딸이 시집간지 첫날밤에 소박맞고 쫓겨왔다.

     

    쫓겨온 이유는

     

    신방에 든  신랑이  신부에게 옷을 벗어라

     

    벗어라 해도 수줍어서 벗질 않았다는것.

     

    신랑의 홍두깨장군이 눈앞에둔

     

    진수성찬 밤참도 못먹고 잔뜩 화가난체 날이밝자 

     

    "뭐 이런게 다 있어?"하고 친정으로 쫓아보낸것.

    둘째딸이 시집을 갔는데,

    둘째딸도 첫날밤을 자고 또 쫓겨 왔겄다.

     

    언니가 쫓겨온 이유를 아는

     

    둘째는  신랑이 들어오기도 전에

     

    먼저홀라당 옷을 벗고 누워 있었다나.

     

     

    이를 본 신랑이 "뭐 이런 화냥년이 다 있어?"

     

    하고 날이 새자마자 쫓아보낸것..

     

    이번엔 세째딸이 시집을 갔늗데,

    세째딸도 첫날밤 자고 쫓겨왔다.

     

    세째딸이 시집갈때 친정 어머니가,

     

    두딸 소박당한 것을 가슴아파 하면서

     

    행동거지를 조심하라고 신신당부 일러 보냈는데,

     

     

    또 소박을 맞다니 기가차고 숨이치고

     

    미치고도 환장할 지경이었다.

    친정어머니="이번엔 또 뭣땀세 쫓겨왔냐?"

     

     

    ji3535

    세째딸="큰언니는 안벗어서,

     

    작은언니는 형부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멋대로 홀라당 벗어서 쫓겨 났지라.

     

    그래서 나는 신랑한테 물었지라.

     

     

    서방님, 옷을 벗을까요?  말까요? 라고 ...

     

    그랬는데 서방님이

     

     

     

    "뭐,이런 경망한 여자가 다 있어?"하면서

     

    집으로 가라카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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