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이정규
석양속에 외기러기 날아 들고
몸서러 처지러지는 밤은
새 날의 미명 아래 숨을 죽인다
밤 새도록
많이도 아팠을까
마음속의 언저리
봇물 터지듯 뱉어내고
유리창에 맺히는 눈물자국
그리움 일뿐이지
그대 고운 입술 대신하여
독한 술 한 잔으로 입 맞추고
술 잔속은 내 마음같이 비워 간다
내 뿜는 담배 연기 속에
하얗게 밤을 세우고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대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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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이름/이정규
석양속에 외기러기 날아 들고
몸서러 처지러지는 밤은
새 날의 미명 아래 숨을 죽인다
밤 새도록
많이도 아팠을까
마음속의 언저리
봇물 터지듯 뱉어내고
유리창에 맺히는 눈물자국
그리움 일뿐이지
그대 고운 입술 대신하여
독한 술 한 잔으로 입 맞추고
술 잔속은 내 마음같이 비워 간다
내 뿜는 담배 연기 속에
하얗게 밤을 세우고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대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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