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편지

오늘따라 아버지의 말씀이

구염둥이 2012. 7. 5. 01:24
      
      오늘따라 아버지의 말씀이...
      오래전 옛날 
      아버지가 늘 하시던 말씀이 
      오늘따라 부쩍 귓가에 생생하게 떠오른다. 
      아버지는 늘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순아, 한순아, 
      이 다음에 크거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응?"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배만 부르면 
      무조건 제일인 줄로만 알던 나는 눈물 어린 
      어머니의 웃음을 빤히 쳐다보면서 
      알겠다고 대답만 잘했었는데....
      - 이한순의《내 마음에 꽃 한송이 심고》중에서 -
      * 저에게도 항상 
      귓가에 맴도는 아버지의 말씀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음식만 먹으면 이가 상한다. 
      단단한 음식을 씹을 줄 알아야 이가 튼튼해진다"
      중학교 2학년 어린 아들에게 어려운 책을 읽고 밑줄을 긋게 
      하며 하신 말씀입니다. 그 때는 원망하고 반항도 했으나 
      결국에는 다시없는 좋은 습관이 되어 오늘의 저와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있게 만들었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최고의 유산입니다.   
      (2008년 5월8일자 앙코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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