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모음

이 세상 아내에게 드리는 글

구염둥이 2012. 8. 27. 17:58

 

                                     ♥ 이세상 아내에게 드리는 글...♥

 

아픔이 있어도 참아 주었고
슬픔이 있어도 나 보이는 곳에서 
눈물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와서
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도


내가 더 힘들어 할까 봐
내색 한번하지 않고
모질게 살아 주었습니다.

 

 

돌아보니

당신 세월이 눈물뿐입니다.

살펴보니

눈가에 주름만 가득할 뿐

아름답던 미소는

간 곳이 없습니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슬퍼하면

모두가 당신 탓인 양

잘못한 일 하나 없으면서

잘못을 빌던 그런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내가 어떻게 살아 왔겠습니까.

당신이 없었다면

나의 삶이 있었겠습니까.

이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오늘이 있게 해준 사람은

내가 아닌 당신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 것도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생각해보니

화낸 일 밖에 없었고

언제나 내가 제일인 것처럼

당신을 무시해도

묵묵히 바라보고 따라와 준 당신

그런 당신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내 곁에 있어 주는 당신으로만

그저 같이 사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당신에게 폭군이었습니다.

 

 

 

  

돌아보니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힘이었고

나를 만들어 준 당신이었습니다.
 
당신하고 같이 살아오던 세상도

나 혼자의 세상이었습니다.
  
나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착각 속에 빠져 당신을 잊어버렸습니다.

당신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세월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아파도 원망 한번 하지 못하고

바라보는 가슴 재가 되었겠지요.

 
같이 사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참회의 글을 적습니다.

 


하지만 이 무슨 소용입니까

이미 자신을 잃어버리고

나 혼자 살아온 세월을 어찌 해야 합니까,


눈물로 용서를 구한다고

당신이 잃어버린 세월이 찾아올까요.

식어 버린 당신 가슴이

뜨거워질까요.

두렵습니다.

혹시 라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렵습니다

 

 

 

.나의 삶이

당신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 왔는데

내 곁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려운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세월

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이 없어서도 아니었는데

당신에게 한 번도 줘 본 적 없는

진실한 마음을 어이해야 합니까.

 
아파하며 살아 왔을 당신에게

무엇으로 남은 인생 보상하겠습니까.

 

 

 

ㅡㅡ좋은 글 중에서ㅡㅡ

 

 

 


 

'좋은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0) 2012.09.04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0) 2012.09.01
가는세월 오는세월  (0) 2012.08.27
비오는 날엔  (0) 2012.08.23
한번 살고가는 인생  (0) 20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