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끝도 없이 걷고 싶다 - 이종인
- 낭송 김춘경
오래된 사연은 아니어도
막힘이 잦은 인생 사노라면 때로
울컥 설움이 솟아올라
생각도 기억도 벗어 놓고 무작정
끝없이 길을 걷고 싶었어
돌아보면 금방 뒤쫓아 올 것 같은
수많은 상처, 미련
잠꼬대하며 울었던 추억의 시간
행복한 사람의 경험담이 길몽은 아니었어
그래, 각자 맞는 꿈이 있음을
이부자리 흥건하도록 젖는 눈물, 혹은
기쁨의 땀 흘리며 깨어나야 한다는 걸
내 몸 하나 기댈 수 없는 현실
어느 날 바쁘게 술렁이다 잠잠해진 길
상식이 끝난 그 길, 두 눈 부릅뜬 채
온통 궁금한 그리운 그 길,
끝없이 걷고 싶었어
외로워서 함께 사랑하고 싶은 그 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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