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보따리

불쌍한 봉숙이

구염둥이 2013. 2. 13. 11:24

 

내 나이 36살 법적처녀임은 물론이고
생물학적으로도 처녀다..
학교도 S대 나왔고
직장도 좋은곳으로 잡아서 무척 안정적이지만...

키작고 뚱뚱해서..
남자가 주위에 한번도 없었다...
난 결혼하고 싶은데..
이름은 봉숙이  아 놔~~ 봉숙이라고

30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선을 봤고..
모두 한시간짜리 남자들이였다..
대부분이 차도 마시는둥 마는둥..
시계만 그리고 핸드폰만 보다가 가는 남자들이 대부분..

어제도 선을 봤는데...
남자가 한시간이나 늦게 나왔다..
그런데.. 이 남자.. 매너와 교양은 전당포에 저당 잡힌것 같았다..

최소한 선자리엔 정장차림
아니 최소 깔끔하게 와야 하는데....
찢어진 청바지에 청자켓..
그래도 36살이란 내 나이 때문에 굽히고 들어갔다..


이 남자 다른 남자와는 달랐다...
오자마자 밥이나 먹으러가잔다..
야!! 봉숙아 밥무러 가자 ㅋㅋ
아~ 놔~`` 밥먹으러가서 얘기를 나눴다..

근데.. 매너 교양 뿐만 아니라.. 상식도 없고..
한마디로 무식했다.. 그래도 어쩔수 없다..
난 36살 노처녀.. 이 남자는 그나마 나와 많은 시간을 보내주었다..

밥을 먹고..
술을 마시러 갔다..
가장 오래 만난 남자고, 같이 단둘이 술을 마신 첫 남자다..

취기가 조금 올랐을때..
이 남자 "전문대도 괜찮겠냐??" 이러는거다..

전문대라....
학벌이 결혼과 무슨 상관이랴...
"네.. 괜찮아요.."

그남자 다시한번 "진짜..
진짜.. 전문대로 괜찮겠어??"
난 웃으면서...
"괜찮아요.. 전문대도..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그러자.. 그남자..
내 젖을 마구 문대는 것이다...

"젖 문대도 괜찮겠냐"를
난 "전문대도 괜찮겠냐?" 라고 들은것이다..


개쉑히..ㅡ,,ㅡ;;

이론 ~~~~~스블느므스키  ..ㅡ,,ㅡ;;

 첨부이미지 
*흐르는 곡은  장미여관의 봉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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