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레킹·여행

벽방산에 올라가면 작은 섬들이 그림같다 (경남 거제)

구염둥이 2010. 12. 20. 22:56

벽방산 이야기

 

고성군 거류면 고성레미콘 입구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를 시작점으로

산을 오른 지 1시간 남짓. 정상을 조금 남기고 돌탑 무더기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그리 정교하지는 않지만 만든 이의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

돌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차갑지만 정신을 맑게 하는 겨울바람이 돌탑 사이로 불어온다.
남쪽으로는 통영, 북쪽으로는 고성을 내려다보고 있는

벽방산(碧芳山·650m). 고성 쪽으로 정상 100여m를 남기고

16기의 돌탑이 멋진 자태로 자리를 잡고 있다.

 

 

 크고 작은 섬들이 한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이야기

 

 

 

  한 폭에 그림같죠?

 

거류산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먼 옛날, 여염집 규수가 부엌에서 밥을 짓다 밖을 나와보니

산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낙이 놀라서 “산이 걸어간다!”고 소리쳤고

산은 누가 보면 움직이지 못하니 그 자리에 서고 말았다.

그때 ‘걸어가던 산’이라는 뜻으로 ‘걸어산’으로 불렸고,

그 산이 오늘의 거류산이 됐다고 한다. 스위스 알프스의 마터호른(Materhorn)을 닮아서 ‘

고성의 마터호른’으로도 불린다.

산 중턱에는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1년에 창건한 절인 장의사가 있다.

 주 등산로 초입에는 엄홍길전시관이 있다.(옮겨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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