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길, 논길, 밭길, 산길, 숲길, 물길, 고갯길, 옛길, 신작로, 고원길 등, 더구나 고개가 수백개에 달하는 산촌 진안땅에서 길은 절실한 소통의 공간이자 사연과 기억이 풍부한 공간이다. 진안고원길은 진안땅 고샅고샅 마을과 마을을 잇는 210km에 이르는 길이다. 환형을 이루는 14개 길은 평균고도 300m 고원에서 100개의 마을과 40개의 고개를 지나며 진안이야기를 담아낸다. 진안고원길 14개 구간, 210㎞를 이어걷는 프로젝트 ‘2021 바람 이는 고원길에 서다’ 가 12월 25일까지 14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마다 구간 하나씩 이어걷다 보면 어느새 진안땅 곳곳을 여행하게 된다. 용담댐에서 시작한 걷기는 안천-용담-상전-진안-마령-백운-성수-부귀-정천-주천을 거쳐 다시 용담에서 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