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과 비움과 채움의 의미/靑松 권규학버린다는 것, 그것은 마음 안의 모든 걸 떨쳐내는 것이라면 비운다는 것, 그것은 마음을 잠시 쉬게 하고 여유를 찾는 일입니다 버리고 비운다는 것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릇이 꽉 차면 더 채울 수 없지만 텅 빈 그릇엔 많이 채울 수가 있고 가득 차지 않은 그릇엔 그 빈 공간만큼 더 채울 수 있습니다 버린다는 것 비운다는 것 그것은 '채움'을 위한 준비과정 버리고 비워내면 더 채울 수가 있고 채우면 채울수록 더 큰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12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