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분저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날까

구염둥이 2012. 4. 25. 17:18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날까 / 동목 지소영
       
      보이지 않아 두 손 비비고
      너를 들으려고 시를 그린다 
      부르지 못해 빽빽이 음표로 채우는 
      가슴의 기도 
      순종뿐이어도 물결은 출렁거리고
      과격한 바람에도 
      겸손, 한 길
      해 같은 당신은 먹구름을 허우적거린다
      뺨에 흐르는 갈망
      오늘도 큰길 한가운데에서
      도시의 무절제에 부딪히고
      새벽에 복종하고 마는 무지한 중독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날까  
      

      ♬.. 커피 한 잔과 여유로운 시간 즐겨보세요..내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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