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김정래

서로의 마음 안에서

구염둥이 2012. 4. 25. 14:27

  
서로의 마음 안에서 
내 마음 안에는 
그대 고운 사랑이 들어 있고 
그대 마음 안에는 
내 아름다운 사랑이 들어 있어
우리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 안에서 살며 
행복한 사랑 
예쁜 사랑을 하나 봅니다
만남이 없는 사랑이라도 
그저 마음속에 두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우리 두 사람 같이 느낄 수 있고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니 
그리움으로 숨을 쉬고 
보고픔으로 눈을 감으며
서로의 마음 속에서 
아름다운 연가를 부를 수 있으니
우리 사랑 만큼 
행복한 사랑이 또 어디 있을까요
그대와 나 서로의 마음 안에서 
지워 지지 않는 모습으로 영원히 살아 가요 
12.   04.  25.
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