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부모님 / 澐華 김정임
그리운 아버지 어머니 또 오월이 왔네요
세월은 이리도 빠른지요
그 서러운 보릿고개 어찌 사셨나요
봄이면 쑥 캐고 나물 캐서 한 줌의
보릿가루에 버무려 말간 죽 끄려
여러 자식 먹이시고 허리띠 졸라매셨지요
물로 허기 달래시던 내 부모님 그리워라
모든 것이 풍족해서 더 그리워라
이 밤도 부모님 생각하며 잠 못 이루었네
올해도 카네이션 두 송이를 어찌할까요
부모님 산소에 놓아 드린다 해도
출가왜인 못다 한 효도 위로는 안 됩니다
아버지 어머니 가난도 없고 슬픔도 없는
천국에서 다 잊으시고 영원히 편안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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