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김정래

깊은 가을의 사랑

구염둥이 2012. 8. 17. 11:05

   
깊은 가을의 사랑  
사랑하는 사람아
낙엽 떨어져 바람에 뒹구는 
깊은 가을이 오면 
우리 꼭 만나 사랑 나누자 
우리 둘이 하나가 되어
가슴 뻐근하도록 꼭 안아  
가을의 고독을 같이 즐기며
천번도 넘는 입맞춤을 해 보자
나도 가을 속으로 걸어가고 
당신도 가을 속으로  걸어 와서 
코스모스 보이는 찻집에 앉아 
한 잔의 블랙 커피로 입술도 축여 보자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둘이 가을 속으로 빠지면
당신과 나의 가을이 
눈물 날 만큼 행복해 지겠지
어서 깊은 가을이 와서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
우리 두 사람 하나 되어 
낙엽처럼 붉은 사랑을 하고 싶구나 
12.  08.  17.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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