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김정래

그대는 가을 입니다

구염둥이 2012. 8. 19. 20:22
 
그대는 가을입니다 
땀으로 범벅된 내 몸을 
시원한 바람으로 식혀 주는 
그대는 가을입니다 
새벽이면 갈바람 되어 내게 와서
내 온 몸을 쓰다듬어 주고 
귓속에 사랑의 입김을 불어 넣어 주고
국화향기 나는 
달콤한 입술로 나의 볼에 
사알짝 입맞춤 해 주는 그대 
가을의 낭만과 계절의 멋을 알고 
센티멘탈리즘에 흐느끼고 공상 하는
그대는 가을입니다
언제까지 나만 생각 해 주고
나와 사랑의 길을 함께 걸어 가는  
그대는 가을입니다 
12.  08.  18.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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