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김정래

그대여 가을비가 내립니다

구염둥이 2012. 8. 14. 12:53

    그대여 가을비가 내립니다 이게 꿈은 아닌지 지금 내 눈을 의심 할 정도로 보기만 하여도 기분 좋은 가을의 첫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리는 비를 보니 어찌나 좋은지 왈칵 쏟아지는 눈물이 내 두 뺨을 타고 흐르네요 갈증으로 타 버린 땅 물기 없어 갈라지는 잎사귀들 마른 하늘 보며 울어 버린 가지들 지금 내리는 비가 쓰다듬고 안아 주며 눈물 닦아 주고 달래 주겠지요 그대여 가을의 첫 문을 열자 마자 이렇게 비가 내리니 지금 나 그대에게 달려 가고 싶네요 빗소리 들으며 그대와 하나 되려 가고 싶네요 이 비가 멈추지 말고 계속 내려 준다면 우리 같이 두 몸 흠뻑 젖고 싶네요 12. 08. 11.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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