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니 내 마음은 그대를 부르고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니
내 마음은 어느 새 그대를 부릅니다
빗물에 촉촉히 젖어 드는 그대 그리움
비 내리는 날이면 더욱 그리운 그대
파리해진 엷은 입술
휘청거리는 몸뚱이 겨우 가누고
비 오는 창 밖에 두 손 내어 휘 젖으며
그대를 불러 봅니다
그리움의 눈물로
내 몸뚱아리를 적셔가며
목젖 아프게 불러 보는
내 단 하나의 사랑하는 사람
이렇게 비 오는 날은
그저 그대만 보고 싶을 뿐
지금 내 마음은 그대 밖에 생각나지 않아
자꾸만 불러 보고 있네요
12. 09. 10.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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