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는 가을이면 / 임숙현
지쳐 허덕이던 가슴
구름 사이 햇살 고개 들어
하얀 순수함으로 삶을 얻고
서늘한 바람 안고 찾아든
눈부심에 마음을 맡기며
가을 속으로 총총히 발 옮겨봅니다
보고 품을 열고
그리움 부르며 기다리는 시간
어둠 가르며
설렘 속 가슴 여니
하늘빛 이야기에
덩그런 이 남아 있는 달콤한 그리움
마음 사이로 스며드는 배려에
아름다운 사랑 꽃 피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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