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분저분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근 원 도 알 길 없는 가을빛이 히죽거리는 들판에서 무리지어 휘젓는 흔들의 노래를 긴 현의 가는 떨림처럼 살을 비비는 아픔의 노래를 목청껏 불러대니 바람을 실어 올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