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이 가려하네 ... 孤郞 박상현 詩
붉은색 아름다운 단풍잎 하나
내 시집 책갈피에 끼워 넣고 싶었고
바람에 날리는 낙엽을 밟으며
숲 속 길 홀로 외로이 걷고도 싶었는데
어느새 가을이 가려하네
가슴속 깊이 스며드는 고독을
호젓한 찻집에서 그윽한 커피 향에
고독한 가을 사랑 노래 들으며
그 님과 함께하려 했는데
어느새 가을이 가려하네
세파에 고달픈 육신, 쉬어 보려고
고운 색 낙엽 포근히 내려앉은
산속에라도 가 보려 하였는데
그러할 여유도 없이
어느새 가을이 가려하네
낙엽 같은 우리 인생이기에
이제 내 인생 정리도 해 볼 겸
아름다운 가을 정취에 취해
길고 긴 사색에 빠져보려 했는데
어느새 가을이 가려하네.
- 정말 가을이 가고 있네요
- 그래서 마지막 가을을 멀리 전남 해남으로 갔습니다
- 왜 ?
- 그리 비가오는지
일찍 준비를 하고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 우산을 쓰고 가는 내가 좀 안쓰럽기도 했다
- 중년의 나이에 밀려오는건 쓸쓸함 이였다
- 컴컴한 새벽길을 나서는 나 비까지 친구 해주니 배낭이 무거웠다
- 그래도 산행의 즐거움은 정상에서 그 성취감이다
- 해남의 두륜산 많이 가보고 싶은 산이였다
- 두륜산 : 도립공원
- 높 이 : 780m
- 위 치 : 전남 해남군 삼산면 현산면 북평면
- 울창한 숲을 이루는 가을 단풍과 푸르른 동백나무는 두륜산의 자랑이랍니다
- 가련봉과 두륜봉 사이 헬기장 부근 억새도 보기 좋았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폼 함 잡고설랑 ~~~~ㅎㅎㅎ
계곡이 아름답네요,,,
두륜산이 부르고 있네요,,,어서오라고
저기가 두륜산 입니다 안개가 끼고 비가 오네요
연못과 소나무가 멋집니다 컷 하고 갑니다
대흥사 담...
서산대사님 이시랍니다
밖에서 컷 하고 지나갑니다
갈길이 바빠서 ㅡㅡㅡ
더워서 옷을 벗어서 옆구리에 차고 한숨쉬며 쉬여갑니다
저기 우뚝 서있는 가련봉
가련봉은 미껍다고 올라가지 못하게 했어요
바람도 불고 줄을 잡고 올라가기에 위험하다구요
그래서 포기하고 두륜봉만 갑니다
억새밭을 지나서 두륜봉을 향해 갑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가 멋 스러웠지만 추워서 바람때문에 즐거움도 잠시
사진도 찍어보며 함 웃고 갑니다
요상하게 연결되어있는 바위 참 웃음이 나왔어요 ㅋㅋㅋ
그 밑을 지나갑니다
그치줄 모른는 비 미웠어요
긴 한숨을 쉬며 하늘을 바라봅니다
이제는 비가 안 올것 가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신발은 엉망이고 옷도 미끄러져 엉망이지만 흐믓하고 기뻤어요
그래서 산에 올라오는 겁니다
드디어 바람을 헤치고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이 멋진두륜봉 630m을 만나려구요
오락가락 비를 멀리보내고 힘들지만 올라왔어요
이렇게 비오는 가을산행 전남 해남 두륜산 잘 다녀왔습니다
중연의 아름다운 추억하나 만들고 와 보람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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