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편지

오늘의 음식맛

구염둥이 2012. 12. 10. 12:21
    
    오늘 음식 맛
    "나뭇가지와 뿌리는 
    다르게 생겼을 거라 생각하지? 
    하지만 나뭇가지의 모양은 땅속으로 뻗은 
    뿌리의 겉모습과 같은 법이야. 그래서 자세히 보면 
    겉하고 속이 다른 사람은 없어. 그대로 티가 나게 돼 
    있거든. 음식도 마찬가지야. 오늘 음식이 부실하면 
    오늘 음식 만든 사람의 마음이 부실한 거고, 
    오늘 음식이 충실하면 그 음식 만든 
    사람이 충실한 것이야."
    - 임지호의《마음이 그릇이다, 천지가 밥이다》중에서 -
    * 오늘 음식 맛,
    오늘에 비롯된 맛이 결코 아닙니다.
    어제, 그제의 음식 솜씨가 오늘의 음식맛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오늘 갑자기 만들어진 맛이 
    절대 아닌 것이지요. 음식맛은 손맛이고, 손맛은 
    마음맛입니다. 얼마나 마음을 기울여 반복하고 
    반복하느냐가 오늘의 음식맛을 결정합니다.
    뿌리 없는 나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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