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것은 싫어, 짝사랑도 미친듯이 해 내 딸. 상처받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짝사랑이라도 미친 듯이 해보았으면 한다. 사랑으로부터 오는 괴로움은 얼마간은 황홀하니까. 그리고 사랑도 다 때가 있는 것이어서 때가 지나면 하고 싶어도 안 된단다. 미지근한 것은 싫어, 짝사랑도 하려면 미친듯이 해. - 인순이의《딸에게》중에서 - * 역시 인순이님 답습니다. 그 열정과 끼와 당당함이 오늘의 인순이를 만들었고, 그 피를 받은 딸도 틀림없이 큰 인물이 될 것입니다. 사랑도 그렇듯 어느 것 하나라도 미친듯이 하면 세상에 못 할 것, 못 이룰 것이 없습니다. 살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미지근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