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김정래

[스크랩] 보고 싶습니다

구염둥이 2013. 11. 16. 09:35




 
보고 싶습니다
부는 바람조차 
슬프게 들리는 이 새벽이
그대 보고픔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얼음짱 같이 찬 가슴 
뜨거운 커피 한잔으로 달래며 
그대 그리워 하는 나 
달 그림자 길어질 때 까지
몇장 남지 않은 나뭇잎이 
떨어질 때 까지 잠 들지 못하고 
하얀 종이 위에 
보고 싶다는 글만 
수 없이 써 봅니다 
참 많이도 보고 싶은 그대 
이 겨울 찬 가슴 어떻게 달랠지 
지금 그대 계신 곳으로 가고 싶네요 
13.   11.   14.
정래 
출처 : 시와 음악과 그리움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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